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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6/14,오전) 교회 기초 다지기(1) : 성경 / 딤후 3:14~17 / 고한율목사



<설교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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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오전) 교회 기초 다지기(1) : 성경 / 딤후  3:14~17 / 고한율목사  / 찬송가 : 39장, 300장, 200장, 54장

 오늘 설교 제목이 “교회 기초 다지기”입니다. 우리 교회가 개척교회도 아니고, 설립된 지 50년 가까이 된 역사가 깊은 교회인데, 무슨 기초를 다지는가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건물을 세울 때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축가가 아주 높고 화려하고, 멋진 건물을 세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건물을 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기초입니다. 기초가 약하거나 부실하면 아무리 그 위에 화려하고 멋진 건물을 세워도 소용없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건물을 세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기초입니다.

 요즘 온 나라를 불안하게 만든 메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몰라서 우리 모두가 불안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르스에 걸려도 조기에 완치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면역력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면역력이 무엇입니까? 외부에서 병균이 들어올 때 그것을 저항하는 힘입니다. 그러니까 면역력은 어떤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우리 몸이 가진 기초 능력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에 있어서도 이처럼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메르스가 와도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와 성도에게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교회가 든든히 서기 위해서, 성도 각자가 신앙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기초입니다. 이 사실을 잘 보여주는 성경 내용이 있습니다.  로마서 1:15절에 보면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로마에 있는 너희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이들은 바로 로마 지역에 있던 교회의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무엇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까? 복음입니다. 복음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복음은 누구에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 세상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데 바울은 지금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합니까? 이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은 사람들,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다. 

 왜 바울은 이미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성도들에게 또 다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복음이 바로 우리 신앙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의 기초를 다시 다지기를 원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래야 합니까? 기초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성도 각자의 신앙생활도 든든히 설 수 있고, 교회도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실한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의 기초인 면역력이 약하면 메르스가 아니라, 감기만 와도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듯한 기초 위에 세워지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에 심방을 하면서 한 성도님이 이런 질문해도 되나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질문하세요 했더니 어렵게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만약에 목사가 교회 돈을 자기 마음대로 쓰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순간 뜨끔했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잘못을 할 시간도 없었어요. 그래서 왜 그런 질문하시냐 했더니, 어느 문제 많은 대형교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여러분 오늘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초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잘못되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기초를 다시 다지는 일입니다. 신앙의 기초를 다지고, 교회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앞으로 10주 동안 교회 기초 다지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기초를 다시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주일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시간을 통해서 믿음의 기초를 튼튼히 하며, 신앙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교회 기초 다지기 첫 번째 시간으로 “성경”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교회 기초 다지기 설교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성경”을 그 주제로 한 것은 “성경”이 그만큼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야 말로 우리 신앙을 세우는 기초 중의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입니까? 가장 간단히 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1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감동”이라는 이 단어는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성경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사람들이 받아서 기록한 책이라는 것이죠. 이것을 베드로후서 1:20~2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을 기록한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이 세상 그 어느 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무엇을 말씀합니까? 성경의 주제가 무엇일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계시”라는 말을 알아야 합니다. “계시”는 “열어서 보여 준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때 성경을 계시의 말씀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성경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열어서 보여주신 것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사실 이 세상 그 어떤 방법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셨으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지식이나 지혜로 하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열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계시를 통해서만이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자신을 보여주시는 이 계시를 성경에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시며, 무엇을 하시는지, 그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에게 성경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복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서만이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의 행사와 뜻과 계획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 신앙의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경 위에 세워지지 않은 신앙은 모두 거짓입니다. 

 여러분은 종교개혁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 유럽의 중세교회는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회였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안에 온갖 미신이 판쳤습니다. 그 예로 성인을 숭배하는 일이 활발했습니다. 성인이란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다가 죽은 성도들을 말합니다. 성인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그 삶을 본받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것이 지나쳐서 중세 교회 신자들은 그들을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인들의 유품이 있는 교회를 찾아다니기도 하였고, 심지어 성인들에게 기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면죄부가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면죄부는 죽은 조상의 죄를 씻기 위해서 돈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돈으로 죄를 씻는 것입니다. 

 이런 미신이 교회 안에 가득할 때, 종교개혁자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이 이렇게 타락한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힘쓴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경을 자기 나라 말로 번역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중세교회에서는 오직 라틴어 성경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라틴어는 당시 일반 백성들이 전혀 모르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한 신부들을 빼고, 일반 백성들은 성경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수 없으니 교회 안에 온통 미신으로 가득 차게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이 제일 먼저 힘쓴 일이 성경을 번역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성경을 읽어야 신앙이 바로 설 수 있다고 종교개혁자들은 확신하였습니다. 이처럼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백성들이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하는 일에 힘썼는데, 이와 함께 교회 구조 또한 말씀 중심으로 바꾸는 일도 하였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교회의 예배당 구조를 보시면 무엇이 가장 중심에 있습니까? 바로 강단입니다. 이 강단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단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중세교회에서 강단은 예배당 중심에 있지 않았습니다. 한 쪽 구석에 강단이 있었습니다. 유럽에 가셔서 성당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자들은 구석에 있던 강단을 중심으로 옮긴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화려한 그림이나 장식들을 모두 떼어버렸습니다. 오직 교회에 들어오면 강단만이 눈에 띄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신앙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만이 우리의 신앙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타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의 가장 큰 공헌이 있다면 성도들에게 성경을 돌려주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의 후예인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어야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야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좀 더 경건한 신자라는 표시가 아닙니다. 단언하건데, 성경을 읽지 않으면 영적으로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신자에게 성경읽기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성경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읽음으로 하나님을 더욱 더 깊이 알고, 영적으로 성장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성경이 무엇을 가르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경은 크게 두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첫째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여러분, 성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성경이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원을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자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아야 우리가 믿고, 구원을 받을 것이 아닙니까? 

 그렇기에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구원자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도록 기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20:31절에는 성경의 기록목적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성경을 기록한 목적이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지 않으면 예수님에 대해 알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 즉 구원자인 것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왜 주셨습니까? 성경을 읽음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님을 알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 때 믿음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통하여 생명, 즉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며칠이 지난 후, 예수님의 두 제자가 절망에 빠져서 여리고로 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길을 걷던 두 제자에게 다가가셨습니다. 두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온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인 줄을 꿈에도 모르고 자신들이 왜 지금 절망에 빠졌는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두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씀해 주셨습니까? 누가복음 24:27절입니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다름 아닌 성경말씀이었습니다. 성경말씀을 통하여 자기에 관한 것, 즉 구원자 예수님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을 때 두 제자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까? 24:32절입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성경 말씀을 들을 때에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불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실망하고, 절망하며, 의심하는 마음을 불태우는 능력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절망과 의심을 떨쳐버리고 부활을 확신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성경이 구원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생명, 즉 구원이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하는 분이 계십니까?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인 것이 미심쩍은 분이 있습니까?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우리가 믿어야 할 분이 계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생명과 구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을 더욱 확실히 믿고, 구원 얻었음을 확신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로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본문 16~17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성경을 통해 구원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지혜를 줍니다. 

 성경은 무엇보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우리를 교육시킵니다. 이것을 간단히 말하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도록 성경이 빛을 비춰주신다는 것입니다. 시편 119:105절에 보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 갈 때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빛을 비춰주십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 앞에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까? 선택해야 할 문제들이 많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주저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또 죄의 유혹은 얼마나 많습니까? 참으로 성도인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가장 복된 선물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물론 성경은 우리의 모든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 일일이 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성경이 우리에게 방향을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바다에서 배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항구로 찾아올 수 있습니까? 바로 등대 때문입니다. 등대에서 비추는 빛을 보면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는 성도는 아무리 그 인생이 깜깜하고, 절망스러워도 결코 그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비록 거친 파도가 앞을 막는다 할지라도, 성경이라는 등대의 빛으로 말미암아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119:9절에 보면 우리 인생 중 가장 방황하기 쉬운 청년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인생 중 가장 혼돈의 시절을 보내는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순종할 때, 그의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결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청년들에게만 그런 것이겠습니까?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의 삶은 참으로 복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복되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요? 성경만이 구원의 지혜를 줄 수 있다면, 성경만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지혜를 줄 수 있다면 이 성경을 들고 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하나이며, 은혜의 박사로 불리우는 어거스틴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젊은 시절에 참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진리를 찾기 위해서 온갖 일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도 진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도 진리를 찾기 위해 집 마당 나무 밑에서 깊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담벼락 너머에서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은 “톨레 레게, 톨레 레게”라는 말이는데, 그 뜻은 “집어서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였습니다. 깊은 생각에 빠져있던 어거스틴에게 이 아이들의 노래가 마치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집으로 들어가서 책 하나를 들어 읽게 됩니다. 그 책이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서 편 곳이 바로 로마서 13장 말씀이었고, 그 말씀을 읽는 중에 어거스틴은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훗날 위대한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집어서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를 들으십시오. 그럴 때 여러분은 구원의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신앙의 견고한 기초입니다. 교회의 견고한 기초입니다. 항상 성경을 읽고, 듣고, 묵상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든든히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 위에 선 바른 믿음으로 든든히 서 가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