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주일-오후) 성경통독을 위한 성경특강 (2) "구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한율목사
160529-성경통독 위한 성경특강-고한율목사.pdf
§ 성경의 다른 이름 : 계시
1. 계시란 하나님이 자신을 열어서 보여주시는 것이다.
2. 계시인 성경의 두 가지 내용 : ① 하나님에 관하여 ② 하나님의 뜻(목적)에 관하여
3. 계시의 내용(성경의 내용)은 역사이다.
4. 성경은 하나님이 연출하시는 드라마이다.
* 성경은 드라마처럼 “시작 – 전개 – 절정 – 완성”이 있으며, 점진적이다. 단, 드라마는 허구의 이야기라면 성경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이야기이다.
- 성경은 “하나님의 목적에 관한 점진적 계시의 역사 이야기” 이다.
§ 구약성경의 구성
1. 구약성경의 세 부분 : 누가복음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히브리 성경(구약) 순서>
<우리나라 구약성경 순서> - 39권
§ 성경 드라마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세움!
① 출연진
② 줄거리
(1)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목적을 가지셨다.
(2) 사탄(죄)의 방해로 하나님의 목적이 위협을 받다.
(3) 하나님은 죄인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을 택하신다.
(4)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통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여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셔서 하나님의 원래 목적을 성취하신다.
* 에덴동산(창 2장)과 새 예루살렘(계 21~22장)의 닮은 꼴
- 창조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나타난 것이고, 타락은 그것의 좌절이며, 구속은 그것의 회복이며, 완성은 그것의 충만이다.
1막 – 에덴동산(창 1~2장)
1.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동산/ 인간을 초대함
① 생명나무와 생명수
-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하나님을 가까이 함
- 아담을 에덴동산에 두신 것은 생명을 주려 하심(요 10:10)
②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 하나님의 명령(창 2;17)을 선택(순종)하느냐? 자기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느냐?(창 3:5)
③ 아담에게 주신 사명(창 2:15): 경작, 지킴
경작 – 제사장의 활동을 묘사하는 말(모세오경) / 지킴 – 사탄의 침입
** "경작 = 성전에서 예배 드림"
2.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드러난 곳이다. 첫 인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을 누리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도록 창조되었다.
2막 – 타락과 구원의 시작(창 3~11장)
1. 뱀(사탄)의 등장
뱀의 유혹의 내용 :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너희 스스로의 왕국을 세울 수 있다! ]
2.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결과 : 죄가 들어옴(롬 5:12)
① 하나님과의 분리
(1) 에덴동산에서의 추방
(2) 죽음(생명나무로부터의 격리(창 3:24)
② 비참(저주)한 삶(창 3:14~19)
③ 사탄의 나라(인간 스스로 세우는 왕국)를 추구하는 삶
3. 원복음(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① 인간이 비록 타락하였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
② 타락한 인간을 구원(회복)하셔서, 다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메시아(구원자)를 보내실 것이다.
③ 하나님의 나라가 결국 사탄의 나라를 이길 것임을 보이심
4. 가인과 아벨
① 아담의 두 아들인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각각 드리는데,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지만,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심
② 가인은 아벨을 죽이고, 여호와 앞을 떠나 성을 쌓음(창 4:16)
→ 인간이 세운 나라의 시작
③ 죽은 아벨을 대신하여 셋을 주심. 셋의 후손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었다.
→ 남아 있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
5. 홍수심판과 노아언약
① 인간이 세운 나라의 확장(라멕) : 죄의 세력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 줌
② 하나님의 심판 : 죄의 대한 심판이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겠다는 의지를 보임
③ 노아 :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남긴 사람(창 6:8)
④ 노아언약 : 세상을 유지하시겠다는 언약(사회법(9:6), 물로 심판하지 않음(9:11)
6. 바벨탑 : 두 나라 이야기
① 홍수 심판은 인간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것임에도 인간은 돌이킬 수 없는 죄의 질주를 계속함 → 바벨탑
② 바벨탑의 의미 : 인간 스스로 왕국을 세움
→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
③ 하나님의 심판 : 인간의 언어를 나뉘게 함으로 왕국을 세우려는 시도를 좌절시킨 것으로, 죄에 대한 심판이자, 인간 왕국이라는 치명적 잘못을 막으심
3막 – 아브라함과 가나안(창 12~50장)
1. 아브라함을 부르심
① 인간의 왕국 한 가운데서 자격 없는 한 사람을 불러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 하심.
→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사실과 하나님 나라는 어떤 사람이든 들어올 수 있는 은혜의 나라임을 보이심
(아브라함은 자격이 없는 상황이엇음 : “우상숭배자” 였고, “자녀도 없었다”)
②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 창 12장 1 ~ 3절
(1) 내가 네게 보여 줄 땅(가나안)
(2) 큰 민족
(3)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임
→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며, 그 나라가 어떤 나라임을 보이심
2. 아브라함의 인생
①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 위한 과정
②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평생을 통해 그를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만드심
(-> 하나님은 믿음이 시원찮은 아브라함을 ‘아들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항의 믿음’으로 만들어 가신다. )
3. 할례(창 17장)
① 하나님 나라 백성의 표징(구분)
② 할례의 의미 : 죄로부터의 분리(거룩), 하나님과 끊어지지 않음 (피부를 잘라내서 자국(징표) 남음)
* 구약 ”할례" = 신약 "세례"
4. 이삭 : 약속의 씨
① 아브라함이 100세 때 얻은 아들
② 아브라함은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으로 말미암은 자녀였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일이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 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아브라함의 종이었던 엘리에셀이나 하갈을 통해 얻은 이스마엘이 상속자가 될 수 없었던 이유이다.
5. 야곱 : 12지파
① 이삭은 에서와 야곱을 낳는데, 오직 야곱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게 된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됨이 오직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롬 9:11).
② 야곱은 12명의 자녀를 낳게 되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된다.
③ 요셉이 애굽총리가 되어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서 살게 된다.
→ 겨자씨와 같이 시작하는 하나님의 나라(마 13:31)
4막 –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출애굽기 ~ 사사기)
1. 모세를 부르심
① 430년 동안 애굽에 머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민족을 이루게 된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이다(70명(출 1:5) => 약 60만 명(20세 남자 이상, 레위, 여자, 아이 제외)).
②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여 그들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하신다. 이 또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이다.
③ 하나님은 10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심으로 애굽 사람이 섬기는 신들을 심판하신다. 이는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와의 전쟁이며, 이 전쟁은 언제나 하나님의 승리로 끝남을 보여준다.
2. 시내산 언약
① 애굽에서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 앞에서 1년 동안 머물며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다. 언약의 내용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출 19:5~6)
즉,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로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 즉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하나님은 왕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백성인 이스라엘은 백성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② 성막
(1) 하나님의 지상 거주지 : 백성들과 함께 하는 곳
(2)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죄를 제거하는 제사가 드려짐
③ 구름으로 인도, 만나와 메추라기 : 인도와 보호
3. 광야 40년
①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불순종(민 13장, 신 1:19ff)
(1) 10명의 정탐꾼의 불신앙과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
(2) 왕이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백성들에게 요구 됨
(3)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됨
4. 가나안 정복 전쟁
① 하나님의 전쟁
(1)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들 앞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할례였다. 이는 이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2) 여리고 전투 : 성을 돌기만 했어도 성이 무너져 대승을 거둠
(3) 아이성 전투의 실패 : 아이성은 여리고성보다 작았음에도 이스라엘은 패배하고 만다. 이는 아간이 여리고에서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을 훔쳤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군사력에 있지 않고, 거룩함에 있음을 보여준다.
② 영적인 전쟁
(1) 하나님 나라를 세운다는 것은 세상 나라와 전쟁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이 세상 나라 백성의 삶의 방식과 문화 등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게 사는 것을 뜻한다.
(2) 가나안 전쟁은 하나님을 떠나 자기 왕국을 건설한 죄인들에 대한 철저한 심판임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그들과 동화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필요했다.
(3) 영적인 전쟁은 철저하게 믿음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전쟁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영적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5. 사사시대
① 사사시대는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실패함으로 점점 깊은 혼돈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② 공식 : 백성들의 타락 → 적에게 정복당함 → 백성들의 외침 → 사사를 보내심 → 구원 → 백성들의 타락 → ...
③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 왕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림
5막 – 다윗과 예루살렘(사무엘상~역대상하)
1.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함(사울)
① 사사시대를 거치면서 하나님의 왕 되심을 잊어버린 백성들은 인간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세워진 왕이 사울이었다.
② 사울은 실패한 왕이 된다. 사울은 자신이 직접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버림을 받게 된다(삼상 15:23).
2. 다윗 언약(삼하 7장)
① 하나님은 사울을 대신하여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다.
② 하나님은 다윗에게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 8:16)는 약속을 주신다. 이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하나님 나라를 가리킨다. 이는 또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궁극적인 성취이다.
3. 성전건축
①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 때에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된다.
② 성전은 성막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다. 다만 성막은 장소를 이동하였던 반면에 성전에 예루살렘에 고정되었다.
③ 성전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였지만,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버리실 것이다(삼하 9:7). 이것은 B.C. 586년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때, 성전이 파괴된 것에서 실현된다.
④ 성전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거하신 성전이다(요 1:14 거하시매 – “장막을 치다”). 예수님 자신이 성전인 것이다(요 2:21).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게 된다. 이제 눈에 보이는 성전은 없어지고, 예수님을 믿는 성도가 곧 성전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이다(엡 2:21~22).
4. 왕국분열
① 다윗과 솔로몬 때에 가장 부강함을 누렸던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고, 이후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몰락한 이유는 선지자들이 계속해서 지적했던 것처럼, 우상숭배와 사회적 불의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② 분열 된 후 남유다는 예루살렘을, 북이스라엘은 사마리아를 그 수도로 삼는다. 특히 예루살렘 성전과 분리되어야 했던 북이스라엘은 그들 자신의 성전을 세우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우상숭배가 매우 심각해졌다.
③ 북이스라엘은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남유다는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
* 남유다 왕
르호보암 → 아비야 → 아사 → 여호사밧 → 여호람(요람) → 아하시야 → 아달랴 → 요아스 → 아마샤 → 아사랴/ 웃시야 → 요담 → 아하스 → 히스기야 → 므낫세 → 아몬 → 요시야 → 여호아하스 → 여호야김 → 여호야긴 →- 시드기야
*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1세 → 나답 → 바아사 → 엘라 → 시므리 → 오므리 → 아합 → 아하시야 → 여호람 → 예후 → 여호아하스 → 요아스 → 여로보암 2세 → 스가랴 → 살룸 → 므나헴 → 브가히야 → 베가 → 호세아
5. 선지자
① 선지자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받은 그대로 전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친히 그 백성의 왕이 되셔서, 백성들을 인도해 주셨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전달할 사람을 세워야 했고, 그들이 바로 선지자였다. 즉 선지자는 왕이신 하나님이 그의 말씀으로 그 백성을 통치하는 것을 수행했던 사람이었다.
② 특별히 인간 왕이 세워진 때로부터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왕들을 견제하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이기 때문에,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왕되심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③ 하지만 이스라엘의 왕들은 점점 하나님을 떠났고, 그 결과 선지자들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에 선지자들은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경고, 심판, 회복과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하였고, 또한 그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④ 선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책망했던 말씀
(1) 우상숭배
(2) 사회적 불의(사회적 약자를 압제하는 일)
⑤ 선지자들은 이 두 가지 죄악을 지적하면서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선포하였다. 무엇보다 선지자들은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였다. 하지만 항상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주어질 것임을 덧붙였다(남은 자).
⑥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예언(사 13~23장, 렘 46~51장)
선지자들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세계 나라에 대해서도 예언을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준다. 하나님이 온 세계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예언자들은 선포하였다.
6. 새 언약(렘 31:31~34)
①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율법)에 불순종했기 때문이다. 선지자들의 끊임없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은 깊어져만 갔다.
②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세우려 했던 하나님 나라는 실패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것은 나중에 나타나게 될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불충분한 한 모습에 불과한 것이다.
③ 하나님은 새 언약을 주신다. 새 언약은 옛 언약의 내용적으로 같으면서도, 그것의 방식은 완전히 새롭다. 율법은 동일하지만, 그 율법은 이제 돌판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에 새겨진다(렘 31:31). 또한 더 이상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도록 죄가 완전히 사해진다(렘 31:34). 어떻게 이런 일이 이뤄질 것인가? 바로 메시아로 오실 예수님을 통해서이다.
④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율법을 순종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오르신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신다(히 9:15). 즉 예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새 언약을 맺도록 하시는 것이다.
⑤ 예수님은 믿는 각 성도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법대로 살게 하시고(마음에 새긴 율법), 그의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완전히 사하셨다(새 언약의 성취).
⑥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만드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7. 시편, 욥기, 잠언, 전도서, 아가
① 시편 :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의 기쁨과 감사, 찬양과 함께 원망과 불평, 원수에 대한 저주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원망, 불평, 저주는 불신앙적인 것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만 찾으려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진면목이다.
② 지혜서(욥기, 잠언, 전도서) : 욥기는 욥의 고난을 통해 이 세상의 일반적 원리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에 대해 가르쳐 주신다. 이에 반해 잠언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운행하시는 질서에 순응할 것을 가르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백성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가르친다. 전도서는 헛되고 헛된 인생이 오직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가르친다. 지혜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이 땅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제공한다.
③ 아가 : 아가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남녀가 혼인관계를 통해 하나 되는 신비를 가르쳐 주며,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간에 누리는 비교할 수 없는 친밀감을 알려준다(엡 5:32).
6막 – 돌아온 남은 자들(에스라~느헤미야)
1. 예레미야의 예언
①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이스라엘이 결국 멸망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이 좌절된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70년 후에 포로로 잡혀 간 바벨론에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렘 29:10).
② 이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을 고대했던 사람들을 “남은 자”라고 부른다(사 10:20).
③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진 “남은 자”들을 통해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시킨 것은 앞으로 이뤄질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의 것임을 보이기 위함이다. 성전과 형식적 율법을 자랑했던 혈통적 이스라엘은 멸망했지만, 참된 믿음을 가진 내면적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들어 주신다.
2. 고레스
① 고레스는 페르시아 왕으로 그가 왕극으로 등극할 때에 조서를 내려서 포로로 잡혀온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가도록 명령했다. 성경은 이 일이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되었다고 말씀한다(대하 36:22). 고레스의 칙령을 통해 바벨론에 있던 이스라엘 포로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들은 성전과 성벽을 건축하게 된다.
② 고레스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종으로 소개된다(사 45:1). 어떻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왕이 하나님의 종으로 소개될 수 있을까? 이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이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불신자를 통하여 얼마든지 자신의 뜻을 이뤄 가신다. 고레스를 사용하여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온 세상을 향한 주권을 잘 보여준다.
3. 제 2성전
①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때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다. 이제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파괴된 성전을 재건축하는 일이었다.
4.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개혁운동(율법)
① 성전을 건축한 후 약 60년 후에 율법학자였던 에스라를 통해 개혁운동이 일어난다.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침으로 이전 조상들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② 에스라를 뒤이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느헤미야는 총독으로서 백성들을 다스리면서, 무엇보다 성벽을 건축하는 큰 일을 감당했다. 또한 에스라와 함께 백성들이 율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5. 결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지만, 남은 자를 두셔서 그들을 통해 다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신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짓고, 무엇보다 율법을 철저하게 준수하였다. 성벽을 쌓음으로 외형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다시 회복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궁극적인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이제 곧 오시 메시아를 통해서 완전히 성취될 하나님 나라의 일부분만을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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