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주일-오전)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 야고보서 5:1~6 / 고한율 목사
주일 1,2부 예배 |
본문 : 약 5장 1 ~ 6절 |
2017년 8월 20일 |
야고보서 강해(18)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
찬송가 : 3 장, 31 장, 176 장, 620장 1절 // 교독문 67번
요즘 한국교회에서 듣기 어려운 설교 주제 가운데 하나가 ‘돈’에 관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돈’에 대해 하도 많이 설교를 해서 그 부작용이 심했고, 그 결과 이제는 아예 말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철학자 한 분은 원래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가 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그 수많은 설교를 들었는데, 딱 세 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더랍니다. ‘모이자, 헌금하자, 교회 짓자’ 그래서 그 분은 이런 것이 신앙의 전부라면 자신은 안 하겠다고 하여 철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돈에 대해서 설교하면 처음부터 색안경을 쓰고 듣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헌금을 강요하는구나 지레 짐작하는 것이죠. 그래서 설교자들이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돈에 대해 아예 설교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방향과 많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돈’에 대해 많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돈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돈이 실제로 우리 삶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수님은 우리에게 돈과 하나님을 같이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24절에 보면 “한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돈이 가지고 있는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결코 낭만주의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돈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돈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돈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대신 돈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돈이 꼭 필요한 것이고, 중요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너희 인생의 주인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돈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과 돈을 같이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돈을 하나님의 라이벌로 본 것입니다. 돈이 하나님을 대신할 만큼 큰 힘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예수님은 부자에 대해 무서운 경고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절대 없습니다. 이것은 부자가 절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예수님의 말씀은 매우 충격적인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니까 제자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까?” 라고 되물었습니다.
제자들이 이처럼 깜짝 놀란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생각할 때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니까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도 부자 성도들을 부러워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복을 받아 부자가 되기를 다들 소원하지요.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들은 거꾸로 부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성경의 명백한 말씀을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낙타는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짐승입니다. 그리고 바늘귀는 집 안에서 가장 작은 구멍입니다. 가장 큰 짐승과 가장 작은 구멍을 예로 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절대로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부자는 정말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비유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바늘귀는 실제 바늘귀가 아니라, 예루살렘 성벽에 있는 아주 작은 문을 뜻한다는 거예요. 그 문의 이름을 바늘귀라고 불렀다는 것이죠. 실제로 예루살렘에는 어문, 양문으로 불리는 문이 있었습니다. 물고기 문, 양의 문인 것이죠. 그래서 바늘귀도 문의 이름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문은 아주 작은 문이라서 낙타가 그냥은 들어갈 수 없고 무릎을 꿇고 기어서 들어가야 한다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바로 이것을 보시고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말씀했다는 것입니다.
즉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렵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문 중에 바늘귀로 불린 문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해석이 등장했을까요? 어떻게 해서든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기 위해서이죠.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입니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만 이렇게 돈에 대해 경고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6: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돈은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사랑하면 모든 악의 뿌리가 됩니다. 히브리서 13:5절도 똑같이 말씀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돈은 분명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면 돈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라도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부자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돈을 하나님으로 따르는 부자들은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돈에 대해 바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살면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바로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말씀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야고보는 부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왜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까? 돈이 많으면 뭐가 좋습니까? 모든 것이 좋지요. 무엇보다 돈이 많으면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돈만 있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부자들에게 뭐라고 말씀합니까? 너희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생이 임하게 될 것임으로 울고 통곡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돈으로 해결이 안 되는 고생이 무엇인지 2~3절에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3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야고보는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부자들에게 임할 고생이라는 것이 곧 이 땅에서 당하는 고생이 아니라, 이 땅의 삶이 끝난 후에 당할 고생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분명 여러분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 이 땅에서 고생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땅의 삶이 마치면 또 다른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연극에 비유한다면 이 땅의 삶은 리허설과 같고, 이어지는 삶은 본 연극과 같습니다.
즉 지금보다 더 중요한 인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 혹은 영생, 혹은 천국이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다른 생으로 넘어가는 하나의 문과 같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분명히 가르칩니다. 히브리서 9:27절에 보면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죽고 난 후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 심판의 결과에 따라 그 이후의 삶이 결정됩니다. 쉽게 말하면 천국과 지옥으로 나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돈이 죽음 이후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로서 많은 성도들의 장례를 집례하였습니다. 임종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았고, 화장장에 들어가는 것도 보았고, 땅에 매장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 한 번도 죽은 사람이 돈을 싸들고 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빈손으로 서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는 돈이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었지만, 죽음 이후에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너희 금과 은이 녹이 슬었다고 말씀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 땅에 쌓아 둔 재물은 영원하지 않고 결국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19~20절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이 땅에서 쌓는 보물은 결국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이 땅에서 영원한 부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를 움직였던 대기업 중에 이미 이름조차 사라진 기업들이 여럿입니다. 재물이 영원히 우리 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늘에 쌓는 보물은 다릅니다. 하늘에 쌓는 보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늘에 쌓는 보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하신 후에 그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6:33절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간단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뜻입니다. 즉 우리는 어떻게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 있습니까? 무슨 일이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을 통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그것이 하늘에서 보물이 되고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에도 통장이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때마다 통장에 찍히면 우리가 훨씬 더 열심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 텐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믿으셔야 합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한다면 그것이 천국에 보물로써 쌓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우리를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땅에서는 많은 보물을 쌓았는데, 천국에는 아무 것도 쌓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돈을 버는 일이 중요합니다. 재물을 모으는 것은 그 자체로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돈이 최고의 목표가 되어서 거기에 우리의 마음을 다 빼앗긴다면 우리는 분명 후회할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요즘 시대를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장수를 누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노후준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명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노후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연금이라든지,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처럼 노후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고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후생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하는데, 노후생활 그 이후를 위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죽음이 끝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야 생각할 필요가 없겠지만, 천국과 지옥을 믿는 우리 성도는 다릅니다. 우리는 분명 이 땅의 삶이 다한 후에 또 다른 삶이 주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잘 살기 위해 준비하는 것만큼 앞으로 주어질 삶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천국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천국에는 마음이 없고 오직 이 세상의 삶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돈이 최고라고는 말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돈을 최고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여러분 우리들은 돈 때문에 얼마나 많이 우리의 신앙을 타협하며 살아갑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뜻이 아닌 돈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사실은 이처럼 하나님의 뜻대로가 아닌 세상의 방식대로 얻는 재물은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는커녕 해를 끼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입니다.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이 말씀은 주님의 뜻을 어기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물을 모은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이런 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신이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피해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몸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왜 살충제 계란을 팔았던 것일까요? 왜 가습기 살균제에 절대 넣어서는 안 될 독성물질을 넣었을까요? 다른 사람이야 죽던 말든 나만 돈을 더 벌면 된다는 그런 생각 때문이 아닙니까?
하지만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만 나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았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5절을 보세요.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육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내가 가진 돈으로 사치했다고 해서 무슨 죄가 되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단지 우리만 잘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아무리 내 돈이라고 해도 함부로 사치하거나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마땅히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시면 우리 모두가 그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우리들은 이 땅에서 한 일들을 모두 자백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이겠습니까? 이 땅에 살 때 큰 재물을 모은 사람이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모은 재물은 이미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복된 사람이겠습니까? 이 땅에 살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땅에 보물을 쌓지 않고 하늘에 보물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늘에 쌓인 보물이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말해 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 사람이 쌓은 하늘의 보물을 보며 잘 하였도다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가 재림하실 예수님 앞에 섰을 때 모두 복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땅에서는 참 잘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오는 세상의 삶을 준비하지 못하여 수치를 당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 자리를 돈에 빼앗기지 말고, 항상 하나님을 모시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매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든 풍성함이 그 사람의 것이 됩니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며, 앞으로 주어질 하나님 나라의 삶을 잘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은혜가 오늘 예배하는 우리 모두에게 충만히 임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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